「수령 500년 느티나무, 인위적 처치보다 자연치유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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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6-12 21:33본문

남양주시 조안면 봉안마을 주민들, 전문가 자문 거쳐 보호수 관리 개선 요청
500년 세월 품은 느티나무, 자연친화적 보존방안 모색
남양주시 조안면 봉안마을에 위치한 수령 약 500년의 남양주시 지정 보호수 「경기 남양주-18호 느티나무」의 보존 및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 점검이 최근 실시됐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조안면 관계자와 마을 이장, 개발위원, 보호수 관리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재 보호수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관리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해당 느티나무는 2019년부터 일부 가지에서 고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남양주시와 전문 관리업체는 그동안 외과수술, 부패 부위 보수, 충진재 처리, 가지 정비 등 다양한 회복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기존의 인위적 치료 방식보다는 자연치유에 무게를 둔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은 과거 가지 절단 부위와 수간(樹幹)이 갈라진 부분에 시공된 충진재와 외상치료재가 오히려 자연적인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존 처리재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나무에 추가적인 상처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존 처리재를 제거하고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추가적인 부패와 수분 침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보호 조치만 시행한 후 해당 부위를 개방해 자연 치유를 유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마을 이장과 개발위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반영한 보호수 관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을 방문한 조안면장은 주민 의견과 현장 상황을 남양주시 담당 부서에 공문으로 보고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 검토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봉안마을 주민들은 “500년 동안 마을과 함께해 온 보호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과학적 관리와 자연친화적 보존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지정 보호수인 경기 남양주-18호 느티나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향후 전문가 진단과 행정기관의 검토를 거쳐 보다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타임즈24 박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