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 시정질문에서 “하남시 수석대교 건설 및 옥외행사 안전관리 문제 강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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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0-16 14:59본문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 시정질문에서 “하남시 수석대교 건설 및 옥외행사 안전관리 문제 강력 질타”
수석대교 재검토에 대한 민선8기 성과 등 질의
수석대교 건설 관련 경기도 재정 결정 과정의 투명성 및 주민 소통 부족 비판
주민 피해 최소화 대책 및 수석대교의 랜드마크화 방안 마련 촉구
슈퍼팝 페스티벌, 썸머 나이트런 등 대형 행사 안전사고 지적
옥외행사 시 빈틈없는 종합적 안전 계획과 탄탄한 응급 체계 수립 요구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지난 15일 제335회 임시회에서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 사업’과‘옥외행사 안전관리 문제’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이현재 시장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가졌다.
정병용 의원은 첫 번째 질문인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 ▲민선 8기 수석대교 재검토의 실질적 성과 ▲수석대교에 대한 경기도 재정 합의 시 하남시의 역할 ▲수석대교의 선동IC 비직결 결정 과정의 투명성 문제 ▲수석대교 건설로 예상되는 주민 피해 대책 ▲수석대교의 랜드마크화 방안 등을 질의했다.
정 의원은 “민선 8기 들어 수석대교 재검토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리고 하남시가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된 경기도 재정 결정 과정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질의하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 경기도 재정 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중대 사안인 한강교량 비직결화 결정에 있어 회의록 하나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회의록은 투명성과 시민들의 신뢰성 확보, 그리고 법적 분쟁 시 효력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작성되고 비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는데 관련 부서에서 정리한 내용들이 없다면 과연 주민들이 이 결정을 신뢰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시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남양주에서 하남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마치 절단된 듯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교량 전문가들로부터 흉물스럽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히며 “외관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여부와 더불어 10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하남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수석대교는 3,801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하남시를 대표할 만한 특색 있는 디자인이나 상징적 요소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라며, “수석대교가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량의 디자인과 경관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수석대교 건설 공사로 인해 소음공해, 교통 혼잡, 주거환경 악화 등 주변 주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구체적인 피해 구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그리고 “한강교량 명칭 결정 등 향후 진행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 처리를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수석대교가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하남시의 랜드마크가 될지 아니면 흉물이 될지는 시의 통합된 역량과 선제적 대응에 달려 있다”라며, “향후 한강교량 설계 시 이순신대교나 남해대교 같은 특수교를 참고하여 하남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하며 첫 번째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의 옥외행사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해 발생한 ‘하남 슈퍼팝 페스티벌’ 무대 붕괴 사고와 올해 8월 ‘썸머 나이트런’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탈진 사고를 언급하며 하남시가 사전 예방 조치와 철저한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하남시가 교통안전지수와 민원행정서비스가 전국 1위라고 자주 언급되는데, 시민의 옥외 행사 안전 지수는 과연 몇 위인지 궁금하다”라고 반문하며, “교통안전과 마찬가지로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함에도, 옥외 행사 안전관리에 있어 이러한 안전 관리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안전총괄책임자는 행사장 내의 안전 점검, 비상 상황 대비, 위험 요소 관리 등에 집중해야 하고 오케스트라 지휘 등 안전 관련 업무 외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하며, “작년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 시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었다”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안전은 구호나 형식적인 계획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관계자의 철저한 안전 의식, 준비 단계부터 철거까지 빈틈없는 종합적 안전 계획,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응급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하남시가 이번 사건들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모든 행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굿타임즈24 하홍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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