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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 “공연 줄고 기획력은 제자리...하남시립합창단 운영 총체적 점검 촉구”

○‘2022년 4회→ 2024년 3회→2025년 1회’ 정기·기획공연 축소...시민 문화체감도 하락 우려

○초청공연인데 재단이 수당 부담...운영 구조 ‘비합리적’ 질타

○한정된 장르·전문성 미흡 지적도...“합창단 존재조차 모르는 시민 많아”

○ 오지연 의원, “기획·홍보·소통 모두 손봐 선도적인 합창단으로 거듭나야”

[굿타임즈24/하남] 하홍모기자 = 하남시립합창단의 공연 기획과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진행된 하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립합창단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하남시 대표 예술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공연 기획의 다양화와 운영 체계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지연 의원이 하남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립합창단의 정기·기획 공연은 2022년 4회에서 2024년 3회, 2025년 1회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오 의원은 “올해 정기연주회는 단 한 번뿐”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수준 높은 합창단 운영을 위해 2023년 하남문화재단으로 이관됐음에도 오히려 시민들이 시립합창단을 접할 기회는 점점 줄고 인지도 또한 정체돼 예술단체로서의 성과와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수시연주회’ 운영 방식의 비효율성도 지적했다.

대부분 기관 초청 형태로 진행되는데도 공연 수당을 초청 기관이 아닌 재단이 부담해 온 구조는 공공기관 운영 원칙에도 맞지 않으며, 합창단의 전문성·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수시연주회가 연중 다수 운영되지만, 내용이 단순 반복되면서 합창단의 예술적 발전보다는 행사성 공연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짚었다.

덧붙여 오 의원은 “뮤지컬, 오페라 갈라 등 장르 확장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몇 년째 동일한 형식의 공연만 반복되고 있다”며 장르 확장 부족, 참신한 기획력·홍보력 부재 등도 함께 지적했다.

오지연 의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점차 시민들에게 잊혀지며 시립이라는 명칭이 무색한 예술단체가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공연 기획 다양화, 운영 체계 개선 등 종합적인 혁신과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타 지자체 우수 단체 벤치마킹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명확한 운영 목표를 세우고 실질적인 개선안을 촘촘히 마련해 선도적인 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